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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2월 13일 목요일 오늘 블로그를 시작한다.
어제 슬며시 내린 비가 꾸덕꾸덕 공기 중에 묻어있다.
도심 속 매연과 아파트 공사로 날아다니는 먼지도 엉켜 안개 인척 시야를 흐리게 한다.
그래도 오늘이고 봄이다가오고 있고, 촉촉함이 나쁘지 않다.
오늘 하루 참 소중한 시간들이었는데 내일이 되면 별로 생각나는 것 없는 그런 하루 중 하나가 되어
망각 속에 그렇고 그런 날 중 하나로 들어가 버리는 게 아쉽다.
오늘도 어제도 엊그제도....그리고 일 년 전 오늘도.
오늘 내가 무언가를 만들고 보았고 먹었고 다녔다는 걸 내가 잊더라도 다시 꺼내 봤을 때 생각나고
추억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.
오늘의 작은 노력과 손가락의 꼼지락으로 내 노년이 풍성한 기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.
그래서 오늘 이렇게 글을 시작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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